두바이 맛집, 런던에서 온 차이왈라: 향긋한 차 한 잔에 녹아드는 추억

퇴근 후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 차오른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비즈니스 베이에 위치한 ‘차이왈라(Chaiiwala)’. 런던에서 시작되어 UAE까지 진출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낯선 도시에서 만나는 익숙한 이름은 묘한 안도감을 선사한다.

차이왈라 외부 전경. 세련된 간판과 테라스 좌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인도 향신료의 향긋한 유혹

문을 열자마자 코를 간지럽히는 인도 향신료의 향긋한 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실내는 편안한 휴식을 약속하는 듯하다. 벽면에는 ‘KING OF KARAK’이라는 네온사인이 빛나고, 곳곳에 놓인 초록 식물들은 싱그러움을 더한다. 마치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실내 인테리어. “KING OF KARAK” 네온사인이 눈에 띈다.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 생기를 더한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차이를 비롯해 인도 간식, 콤보 메뉴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살라 차이, 팔루다, 알루 사브지 토스티, 베지 마스티…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차이왈라 메뉴. 다양한 차와 인도 간식, 콤보 메뉴를 제공한다.

마살라 차이 한 모금, 향신료의 풍미에 취하다

고민 끝에 우리는 각자 마살라 차이, 팔루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따뜻한 차와 음료가 놓였다. 먼저 마살라 차이부터 한 모금 마셔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향신료의 풍미가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은은한 단맛과 함께 느껴지는 스파이시함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런던에서 맛보던 그 맛 그대로였다.

인도식 아침 식사 메뉴. 따뜻한 차파티와 오믈렛, 커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팔루다는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장미 시럽과 우유, 바질 씨앗 등이 어우러진 팔루다는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 역시 상큼하고 시원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다.

차이왈라 내부. 은은한 조명과 플랜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차와 음료를 마시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차이왈라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을 넘어, 인도 문화와 향신료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런던에서 시작된 작은 가게가 두바이에서도 변함없는 맛과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차이왈라 간판. 런던에서 시작된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빛나는 차이, 두바이에서 만나는 인도 맛집

물론 모든 이들이 차이왈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었다거나, 서비스가 불친절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알루 사브지 토스티의 경우, 향신료가 과도하게 사용되어 샌드위치 본연의 맛을 해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베지 마스티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차이왈라의 차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차이왈라 내부 모습.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차이왈라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이었다. 향긋한 차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완벽한 곳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인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특히 두바이 몰 지점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차이 메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나만의 데시 컴포트 푸드, 차이 한 잔의 행복

차이왈라는 내게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낯선 타지에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자,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데시 컴포트 푸드(Desi Comfort Food)와 함께 은은한 나뭇잎과 멋진 조명을 즐기고 싶다면, 차이왈라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저처럼 적당히 먹는 편이라면, 푸짐한 양에 다음 날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차이왈라 내부 인테리어. 인도풍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음에는 차이와 함께 비리아니, 샌드위치, 분 마스카 등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차이왈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차이왈라 메뉴. 다양한 인도 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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