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구제시장의 활기 넘치는 풍경을 뒤로하고, 낡은 카메라 셔터 소리처럼 추억을 더듬는 발걸음이 향한 곳은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였다. 30년 이상 경력의 외국인 쉐프가 선사하는 인도, 네팔 요리의 향연은 오래된 LP판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이국적인 멜로디처럼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동대문에서 맛보는 인도커리, 그 특별한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네팔 현지의 맛, 30년 경력 쉐프의 손길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신료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마치 네팔의 작은 마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었다. 이곳의 쉐프는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으로, 네팔 상그렐라 호텔에서 요리했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음식들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해외여행에서 맛보는 특별한 음식과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카레 입문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고객의 입맛에 맞춰 요리해주기 때문에,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와,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친절함이 인상적이다.
가성비 넘치는 런치 세트, 라씨 한 잔의 여유
평일 점심시간,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는 런치 세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2,000원~13,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라씨, 샐러드, 병아리콩, 난, 그리고 커리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뽀얀 빛깔의 라씨는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에 청량감을 선사했다. 마치 오아시스처럼 달콤하고 시원한 라씨 한 잔은,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샐러드의 신선함, 병아리콩의 고소함, 난의 부드러움, 그리고 커리의 깊은 풍미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런치 세트는 그야말로 가성비의 끝판왕이었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인도 커리 맛집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의 커리는 완전한 인도식이라기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살짝 변형된 스타일이다. 낯선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마치 오랜 친구의 손길처럼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맛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 방문객은 “두 손으로 찢어먹는 맛을 느껴보시라!”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뜨겁게 구워져 나온 난을 손으로 찢어 커리에 찍어 먹는 경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치 어린 시절 흙장난을 하던 때처럼 자유롭고 즐거운 기분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채로운 메뉴, 양고기 카레와 시금치 카레의 향연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카레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냄새 없이 깔끔한 양고기 카레와 부드러운 시금치 카레는 인기 메뉴다.

양고기 카레는 특유의 잡내 없이, 양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조리되었다. 마치 잘 숙성된 와인처럼 깊고 풍부한 맛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금치 카레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마치 엄마가 끓여준 따뜻한 스프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커리월드 2인 세트’, 탄두리와 사모사의 만남
커리월드 2인 세트는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의 대표 메뉴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다. 커리가 나오기 전에 탄두리 치킨과 사모사가 먼저 제공되는데, 이들의 조화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데 완벽한 역할을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탄두리 치킨은, 특유의 향신료 향과 함께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마치 불꽃처럼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모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짭짤한 인도식 만두로, 탄두리 치킨과 함께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마치 인도의 시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랜 역사, 동대문 인도 커리의 살아있는 전설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는 인도 커리를 한국에 거의 최초로 들여온 곳으로 유명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주변에 유사한 가게들이 많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마치 오랜 세월 동안 갈고 닦은 장인의 칼처럼, 변함없는 맛은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의 가장 큰 자산이다.

동대문 완구거리에 볼 일이 있어 방문했던 한 부부는,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에서 인디안탈리세트를 맛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마치 보물찾기에서 발견한 오래된 지도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네팔 대표님의 따뜻한 미소, 현지의 향수를 느끼다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는 네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대표님은 항상 따뜻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며,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한국인 직원은 대표님을 도와 가게를 운영하며, 두 사람의 조화는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동묘 구제시장에서 쇼핑을 즐기다가 방문한 한 손님은,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를 “인도 현지 음식점인 줄…”이라고 표현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인도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은,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에베레스트 커리월드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인도와 네팔의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30년 경력의 쉐프가 선사하는 정통 인도 커리의 맛, 따뜻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네팔 대표님, 그리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다양한 메뉴들은,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를 동대문 최고의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를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