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랑구트 해변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뒤로하고, 문을 열자 달콤한 초콜릿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이곳은 바로 ‘더 초콜릿 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곳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밖의 소음은 완전히 차단된 듯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은, 마치 나만을 위한 비밀스러운 디저트 아지트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테이블 위의 타일 패턴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다채로운 초콜릿 향연, 디저트 선택의 행복한 고민
메뉴판을 펼치자,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초콜릿으로 만든 디저트의 향연이었다. 마치 보물 지도를 펼친 듯, 어떤 디저트를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진한 초콜릿 트러플 케이크의 유혹,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초콜릿 와플의 달콤함, 그리고 따뜻한 핫초코의 부드러움까지… 모든 것을 맛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자정 무렵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늦은 시간까지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환상적인 맛의 향연,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
드디어 주문한 디저트가 나왔다. 촉촉한 브라우니 위에서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시즐링 브라우니’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진한 초콜릿의 풍미는 입 안 가득 퍼져 나갔고,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은 그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한 입, 한 입 음미할 때마다 행복감이 밀려왔다. 마치 어린 시절, 엄마가 만들어주던 따뜻한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차가운 커피 한 잔,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함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시원한 커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곳의 시그니처 콜드 커피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더위를 잊게 해주는 청량함을 선사했다. 약간 단맛이 강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온몸에 활력이 넘치는 기분이었다. 커피의 깊은 풍미와 초콜릿의 달콤함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미각을 즐겁게 했다.

따뜻한 음료 한 잔, 몸과 마음을 녹이는 여유
헤이즐넛 핫초코는 부드러운 우유 거품 위에 헤이즐넛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핫초코를 담아주는 머그컵도 귀여워서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었다.

샌드위치의 담백함, 초콜릿과의 완벽한 조화
달콤한 초콜릿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샌드위치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치즈 칠리 갈릭 샌드위치는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야채 치즈 샌드위치는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입안을 즐겁게 했다. 샌드위치의 담백함은 초콜릿의 달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해변의 오아시스, 고아 여행 중 만난 최고의 카페
칼랑구트 해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더 초콜릿 룸’을 방문해보자. 맛있는 초콜릿과 친절한 서비스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고아 여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아쉬운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
몇몇 리뷰에서는 브라우니가 너무 딱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완벽한 맛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입맛에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최고의 디저트 카페였다. 다음 고아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또 어떤 새로운 디저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설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