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발걸음으로 카이로 켐핀스키 나일 호텔에 들어섰다. 오늘 저녁은 특별한 곳, 오스만 터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Osmanly Restaurant”에서 즐기기로 했다. 호텔의 고급스러움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레스토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 오스만 제국의 궁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정통 터키의 향기, 섬세한 손길이 깃든 요리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신료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펼쳐보니, 다채로운 터키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케밥과 베이티 케밥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화려한 색감의 요리들이 차례대로 놓였다.

테이블 옆에 놓인 꼬치에 꽂아져 나오는 케밥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윤기가 흐르는 고기와 신선한 야채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고, 꼬치에서 빼내어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향신료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특히 함께 제공된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그 맛이 더욱 깊어졌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베이티 케밥은 바클라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미를 자랑했다. 얇게 펴진 도우 안에 다진 고기와 향신료를 넣고 돌돌 말아 구워낸 베이티 케밥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아흐마드의 친절한 미소, 감동을 더하는 서비스
“Osmanly Restaurant”에서의 식사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이었다. 특히, 아흐마드라는 직원은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터키 문화에 대한 정보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그의 따뜻한 미소와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손으로 직접 설거지하는 모습에서 장인 정신이 느껴졌고, 레스토랑 안을 가득 채운 음식 냄새는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호텔 속 숨겨진 보석, 아늑한 공간에서의 만찬
호텔 내부에 위치한 “Osmanly Restaurant”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끌벅적한 외부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오롯이 음식과 분위기에 집중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치 나만의 비밀 공간에 숨어든 듯한 기분이었다.

잊을 수 없는 맛, 후무스의 깊은 풍미
애피타이저로 주문했던 후무스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후무스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제공되었는데, 그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빵에 후무스를 듬뿍 올려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후무스의 깊은 맛은 “Osmanly Restaurant”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가격 이상의 가치, 특별한 날의 완벽한 선택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Osmanly Restaurant”은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곳이다. 신선한 재료와 정통 레시피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물론, 훌륭한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두 명이서 약 80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렌틸콩 수프, 치즈 피데, 그리고 소고기와 닭고기 메인 코스 두 가지를 즐길 수 있었다.
카이로의 야경, 황홀한 밤을 수놓다
“Osmanly Restaurant”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호텔 밖으로 나오니, 카이로의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일 강을 따라 반짝이는 불빛들과 도시의 화려함이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밤이었다.

빵 추가는 유료? 솔직한 고객의 목소리
물론 모든 경험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한 고객은 처음 제공된 빵을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 추가를 요청했는데,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말에 다소 실망했다고 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좀 더 유연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Osmanly Restaurant”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잊지 못할 경험, 카이로 최고의 터키 레스토랑
“Osmanly Restaurant”은 카이로에서 경험한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였다. 정통 터키 요리의 맛과 향,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카이로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여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 훌륭한 터키 셰프(일리아스 베이)와 웨이터 나세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