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의 설렘을 안고 도착한 교토역. 웅장한 역사를 빠져나오니 눈앞에 펼쳐진 건 빛으로 물든 교토 타워의 야경이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향한 곳은 교토 타워 산도 푸드 홀. 지하 1층에 자리한 이곳은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 코트다. 어떤 맛있는 음식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감을 가득 안고 지하로 향했다.
첫인상, 따뜻함과 아늑함이 감도는 공간
푸드 홀에 들어서자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가장 먼저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평일 저녁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푸드 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나도 서둘러 자리를 잡고 메뉴를 둘러봤다.

고르는 재미, 각양각색의 매력적인 메뉴
푸드 홀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었다. 일본 음식은 물론, 한식, 양식, 동남아 음식까지 없는 게 없었다. 마치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었다. 스테이크, 교자, 라멘, 야키소바 등등…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매력적인 메뉴들이 가득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교토에 왔으니 일본 음식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에 교자와 야키소바를 선택했다. 푸드 홀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테이블 위에는 각 상점의 메뉴와 함께 푸드 홀 이용 안내가 적혀 있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음식을 골라 자유롭게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푸드 홀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환상의 맛, 야키소바와의 운명적인 만남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키소바가 드디어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야키소바 위에는 가쓰오부시가 춤을 추듯 흔들리고 있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니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한 입 맛보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면발은 탱글탱글했고, 아삭한 양배추와 돼지고기가 씹히는 식감도 좋았다. 정말 최고의 야키소바였다!

사실 교토 타워 산도 푸드 홀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교토역에서 길을 잃어 엉뚱한 건물만 헤매고, 가려고 했던 식당들은 문을 닫았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이 야키소바 덕분에 모든 고생이 잊혀졌다. 역시 여행은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오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만족스러운 한 끼, 합리적인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야키소바와 함께 주문한 교자 역시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교자는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해서 주문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아쉬운 점, 복불복 매장의 존재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푸드 홀에 입점한 모든 매장의 음식 퀄리티가 다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몇몇 매장은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방문한 야키소바 가게는 정말 최고였기에, 다른 매장들의 평가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여행의 마무리, 다시 찾고 싶은 곳
교토 타워 산도 푸드 홀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교토 타워는 아름다운 빛을 뽐내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교토 여행의 첫날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 교토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들러 다른 음식점들의 메뉴도 맛보고 싶다. 교토역 근처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교토 타워 산도 푸드 홀을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