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숨은 보석, 진정한 베트남 포 맛집 향수를 자극하는 서울의 맛

어느 날, 문득 진한 쌀국수가 간절해졌다. 맹탕 쌀국수는 이제 그만! 진짜 베트남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간판부터 풍기는 ‘찐’의 기운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첫 만남의 설렘, 소박하지만 정겨운 공간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함. 크지 않은 공간은 소박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카운터 너머로 보이는 주방에서는 장인정신으로 요리하는 모습이 마치 도쿄의 라멘집을 연상케 했다. 테이블에 놓인 푸른색 타일 테이블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며, 여행 온 듯한 설렘을 안겨준다.

앙증맞은 브리스킷 크로켓과 소스의 조화. 테이블 타일의 푸른색 패턴이 더욱 식욕을 돋운다.

클래식의 재해석, 소고기 포와 프라이드 치킨 반미

메뉴판을 펼치니 클래식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는 소고기 포와 프라이드 치킨 반미. 평소 프라이드 치킨을 즐겨 먹지 않지만, 이곳의 반미는 왠지 다를 것 같았다. 역시나, 기대 이상의 맛! 포와 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지만, 요리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렸다.

소고기 포는 깊고 진한 육수가 일품이었다. 마치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끓인 듯한 깊은 맛은, 먹는 순간 몸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함께 제공된 신선한 고추를 넣어 먹으니 칼칼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프라이드 치킨 반미. 신선한 채소가 아삭한 식감을 더한다.

프라이드 치킨 반미는 바삭한 바게트 빵과 촉촉한 치킨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빵 속에 가득 찬 신선한 야채는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었고, 특제 소스는 감칠맛을 더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왜 이곳의 반미가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새로운 발견, 브리스킷 크로켓과 포 보코의 매력

색다른 메뉴에 도전하고 싶어 브리스킷 크로켓과 포 보코를 추가로 주문했다. 브리스킷 크로켓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튀김 안에 쌀국수 맛이 그대로 담겨있는 듯했다. 작고 동그란 모양이 앙증맞아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포 보코는 토마토 향과 버터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면발과 풍성한 고기의 조화는, 마치 고급 파스타를 먹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베트남 전통 요리를 새롭게 재해석한 멋진 메뉴였다.

섬세한 손길, 돼지고기 만두와 오이 샐러드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돼지고기 만두와 오이 샐러드는 맛과 식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 속에는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었고, 아삭한 오이 샐러드는 입안을 상큼하게 정돈해 주었다. 메인 메뉴를 즐기기 전 입맛을 돋우기에 완벽한 선택이었다.

만두를 클로즈업한 사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만두피가 식감을 자극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배려, 비건 메뉴의 감동

함께 방문한 가족 중에 채식주의자가 있어 비건 메뉴를 주문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모두가 놀랐다. 밍밍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비건 포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했다.

아쉬움 속에 남는 여운, 특이한 영업시간

음식 맛은 정말 훌륭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이한 영업시간이다. 다섯 번이나 방문을 시도했지만, 두 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갑자기 문을 닫거나, 낮에 잠깐 문을 닫는 시간과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포보코는 정말 끝내주게 맛있지만, 막상 갔을 때 문이 열려 있을 거라고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방문 전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뜨끈한 쌀국수 한 그릇. 깊고 진한 국물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재방문 의사 200%, 서울 쌀국수 맛집

영업시간 때문에 방문이 쉽지 않지만, 맛 하나만으로 모든 아쉬움을 잊게 만드는 곳이다. 진정한 베트남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문을 여는 순간, 당신은 이미 베트남의 풍미에 흠뻑 빠져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포보코를 다시 한번 맛봐야겠다.

다양한 음료가 준비된 쇼케이스. 식사 후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테이블 위에 놓인 식기류.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서 정갈함이 느껴진다.
젓가락과 냅킨이 담긴 통. 소박하지만 실용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벽면에 걸린 메뉴 사진.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돈다.
메뉴판 사진.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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