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의 숨겨진 골목, 그곳에서 특별한 타코를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발걸음을 옮겼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작고 아담한 가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Renato’s’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작은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리아치 음악은 없었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설레는 첫인상, 활기 넘치는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지만 활기찬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은 파란색과 흰색 체크무늬 식탁보로 덮여 있었고, 벽에는 멕시코를 상징하는 듯한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직원들은 친절하고 빠르게 주문을 받았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타코와 부리토, 토르타 등이 있었다. 카르니타스, 초리조, 파스토르 등 다양한 필링이 눈길을 끌었다. 아구아스 프레스카도 맛보고 싶었지만, 우선 타코 맛부터 보기로 했다.
다채로운 타코 향연,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고민 끝에 그링가(gringas)와 소고기 타코를 주문했다. 잠시 후, 따끈따끈한 타코가 테이블에 놓였다. 붉은색 접시 위에 놓인 타코는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었다. 잘 구워진 고기 위에는 잘게 썰린 양파와 고수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라임 조각도 함께 나왔다.

타코를 한 입 베어 물자, 입 안 가득 풍미가 퍼졌다. 고소한 고기, 신선한 양파와 고수, 그리고 라임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 가지 종류의 핫소스였다. 매콤한 맛이 타코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핫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니,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정말 최고의 방법으로, 이곳은 저를 완전히 망쳐 버렸습니다. 세상에, 제 인생에서 먹어본 타코 중 최고였습니다.” 한 방문객의 말처럼, 이곳의 타코는 정말 특별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필자는 포르투갈 출신이다. 포르투갈 음식도 훌륭하지만, 멕시코 음식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맛본 타코는 필자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콜롬비아와 레나타 타코스에 감사드린다.

가성비 최고의 선택, 친절한 서비스는 덤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다양한 맛의 타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속 재료가 다소 적다는 평도 있지만, 훌륭한 맛은 모든 단점을 덮어준다. 고기는 잘 조리되었고, 매콤한 소스도 일품이었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파트너의 추천으로 레나타스에 갔는데, 서비스가 빠르고 정말 친절했다는 한 방문객의 후기처럼, 이곳에서는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레나초스”(튀긴 플랜틴의 일종)를 돼지고기 없이 주문했는데, 흔쾌히 그렇게 해줬다. 덕분에 환상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 그럼에도 다시 찾고 싶은 곳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방문객들은 고기가 너무 질기거나 싱겁다고 평가했다. 어떤 이는 “타코라기보다는 또띠아에 가까웠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필자 역시 완벽한 맛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레나타 타코스는 분명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메뉴,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타코 맛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가게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이 식사를 마치고 바로 나가는 통에 빈자리가 항상 있다는 점도 인기를 증명한다.

콜롬비아 속 작은 멕시코,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레나타 타코스는 콜롬비아에서 맛보는 최고의 타코 중 하나였다. 마리아치 음악이 없어도 맛있는 멕시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고 서비스도 훌륭한 곳이다.

작은 가게를 나서는 발걸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이번에는 부리토와 토르타, 그리고 아구아스 프레스카를 맛보리라 다짐했다. 레나타 타코스, 보고타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줘서 고맙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이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