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골목길 숨은 보석, 판짐에서 만나는 인도 맛집 기행

골목 어귀, 낡은 듯 운치 있는 건물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 낯선 땅 고아, 그중에서도 판짐이라는 도시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듯한 기대감이 든다.

헤리티지 홈 레스토랑,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첫인상

Viva Panjim. 낡은 나무 간판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Family Restaurant in a Heritage Home”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헤리티지 홈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붉은색 외벽과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건물은,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붉은색 차양과 독특한 외관 덕분에 쉽게 눈에 띈다.

Viva Panjim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길. 양쪽 건물들의 색감이 독특하다.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Viva Panjim의 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버터갈릭 오징어의 향긋한 유혹, 짭짤함 속에 숨겨진 풍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향신료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버터갈릭 오징어가 유명하다고 한다. 칠리새우도 추천 메뉴라는데… 고민 끝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버터갈릭 오징어를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 놓인 접시 위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오징어 요리가 놓였다. 버터와 마늘의 향이 어우러져 식욕을 자극한다. 한 입 맛보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살짝 간이 센 편이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다.

붉은색 차양이 인상적인 Viva Panjim의 외관.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고아 특산품 빈달루, 돼지고기의 새로운 발견

고아는 인도에서도 돼지고기를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빈달루라는 고아 특산품 요리가 눈에 띄었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메뉴이기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빈달루는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특징인 커리 요리였다.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매콤한 향신료와, 톡 쏘는 식초의 조화가 훌륭했다.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메뉴판. Viva Panjim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Goan Bread의 담백함, 메인 요리와 환상의 궁합

메인 메뉴와 함께 Goan Bread를 주문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Goan Bread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간이 센 메인 요리와 함께 먹으니, 짭짤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버터갈릭 오징어의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아쉬움 남는 메뉴, 돼지 소세지 풀라오의 강렬한 향

돼지 소세지 풀라오는 독특한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메뉴였다.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풀라오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살짝 남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메뉴이다.

Viva Panjim으로 향하는 골목길. 좁고 오래된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호불호 갈리는 맛, Mixed seafood sizzler의 아쉬움

Mixed seafood sizzler는 달짝지근한 바베큐 소스에 감자칩까지 양념되어 있어, 다소 획일적인 맛이었다. 해산물의 신선함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델리나 뭄바이의 로컬 식당과 비교해도, 만족도가 떨어지는 메뉴였다.

비계는 No!, 포크 로스트의 아쉬운 기름기

포크 로스트는 비계가 너무 많아 느끼했다는 평이 있었다.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면,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비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러운 메뉴일 수도 있다.

가격은 착하지만, 애매한 오픈 시간은 옥에 티

Viva Panjim의 음식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오픈 시간이 다소 늦은 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특히, 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따뜻한 조명 아래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개선을 위한 노력, 꾸준한 소통과 피드백 반영

흥미로운 점은, Viva Panjim의 대표가 리뷰에 적극적으로 답글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피드백에는 감사를 표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에는 개선을 약속하는 모습에서,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Viva Panjim은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 것이다.

Viva Panjim의 내부 모습.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고아 여행의 추억, 판짐 맛집 탐방의 즐거움

Viva Panjim은 완벽한 맛집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골목길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매력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대표의 소통 노력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다. 고아, 판짐을 방문한다면, Viva Panjim에서 특별한 식사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는 동안, 당신은 이미 고아의 매력에 푹 빠져있을 것이다.

Viva Panjim의 또 다른 모습. 붉은색 외벽과 녹색 식물이 조화롭다.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Viva Panjim. 고아의 맛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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